내년부터 연간 400명의 이산가족이 금강산에서 대면상봉을 하게 된다.
남북은 지난달 30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9차 적십자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들은 가족 1명을 동반해 방북할 수 있도록 했다. 남북은 또 내년 6·15 공동선언 8주년을 계기로 이산가족 특별상봉을 진행하고, 상봉 대상은 이미 화상상봉을 한 사람들 가운데 각 100명씩 선정키로 했다. 영상편지 교환에도 합의 했다.
하지만 국군포로·납북자 상봉 문제는 “이산가족 상봉의 틀 안에서 계속 해결해 나가기로 한다”는 수준에 그쳤다. 남북은 그동안 광복절이나 추석을 전후해 연간 200~300명의 이산가족이 대면상봉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