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 제조.금융주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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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금융주와 중저가 대형제조주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반면 중소형 개별재료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개별 재료종목들이 큰 시세를 낸데다 실적에 비한 거품주가가 우려되면서 투자관심이 경영실적을 중시하는 쪽으로 다시 바뀌었다.전일에 이어 우선주도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재무부 당국자는『방법론에 있어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주식시장은 시장 매기(買氣)가 증권.은행.단자주로몰린 전일의 시장 분위기를 이었으나 중소형 재료종목의 상승대열이탈이 한층 두드러졌다.전날 강세로 돌변했던 증권주는 상한가를쏟아냈고,시중은행.지방은행.단자.종금등도 상 승행진을 계속했다.거래도 많아 금융주의 거래비중이 26%를 넘었다.반면 고속주행을 계속했던 서통.동양물산등 재료주는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시장 분위기 반전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쌍용자동차.동부제강등 중저가 대형제조주도 금융주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한때「늙은 주식」으로 냉대 받았던 한전이 전기료 인상검토설과 함께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면서 포철과 삼성전자도 상승세로 반전됐다.
시장무게 중심이 대형주 중심으로 다시 재편됨에 따라 수정주가평균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든든한 상승기조를 보였다.11시20분 현재 수정주가평균은 2만8천8백51원으로 77원이 내린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11.41 포인트 오른1천1백30.93을 기록했다.
대형주 장세와 관련,한 증권사 관계자는『일반투자자들의 간접투자 경향이 강해지면서 하루평균 1천억원정도 투신에 유입되는 자금이 경기관련 중저가 대형주와 금융주등에 투자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시장기조가 강해지고 있다』며『직접투자자도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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