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수산물가격 대체로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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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동절기 시금치가 지난달 중순부터 쏟아져 나와 시장에 풍성한 모습이다.시금치는 봄철에 된장국으로 끓여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동절기에는 무침으로 먹으면 은은한 시금치의 향과 참맛을 볼 수 있어 최근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이번주들어 하루평균 30여t씩 반입되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16%정도 떨어진 3.75㎏ 한상자(上品)에 3천5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남대문.인왕시장등 일반시장에서는 한단(1㎏)에 1천2백~1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양이 많기 때문에 일부시장에서는 4인가족이 먹기 적당한 작은 묶음(3백g)으로 만들어 5백원씩에 팔기도 한다.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무침은 잎새가 큰 시금치에 참깨를 넣어야 제맛이 난다며 좌판에다 1천원짜리 비닐봉투 참깨를 함께 팔고 있다.시금치는 철분이 많아 결석이 생기기 쉽지만 무침에 참깨를 함께 넣으면 몸에 괜찮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 는 말로 주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수산물은 추석이후 줄곧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철을 맞은 고등어.오징어.조기가 많이 반입되고 있다.
특히 고등어는 이번주들어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내렸다.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지난주까지만해도 하루평균 3천상자(13㎏들이)정도가 반입됐었으나 최근 어황이 호조를 보여 이번주에는 66%가 늘어난 하루 5천상자가 넘게 쏟아지고 있다.고등어는 지난달초까지도 알이 굵은 대고등어가 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었으나,최근에는 중간크기의 중고등어가 시중거래량의 70~80%를 차지하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고등어(30㎝정도)는 도매가로 13㎏짜리 한상자(上品)에 지난주보다 18%가 내려 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또 청량리등 일반소매시장에서는 수요마저 줄어 지난주보다 한마리에 5백원씩 떨어져 1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金是來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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