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경남서 첫 ‘합창 월드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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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합창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콰이어 챔피언십’(WCC)이 2009년 경남에서 처음 열린다.

경남도는 이 대회를 주관하는 인터쿨투르 독일 본부의 실사를 거쳐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2009년 WCC는 경남 창원·마산·진해·진주·김해 등에서 2009년 7월 11일간 열리며 세계 83개국 400개 합창단 2만여 명이 참가한다.

김태호 경남지사와 인터쿨투르 귄터 티치 총재 다음달 7일 경남도청에서 2009년 대회를 대외적으로 공포하는 서명식을 갖는다.

WCC는 권위있는 국제대회에서 금상 이상을 수상한 전문합창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챔피언십 라운드와 일반 합창단이 참가하는 오픈 라운드로 나눠어 25개 종목에서 열린다. 월드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각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10만불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의 전체상금은 64만 달러다.

인터쿨투르는 지금까지 일반 합창단만 참가하는 경연대회인 월드콰이어 게임을 열어 왔으나 2009년부터 전문합창단이 참가하는 월드콰이어 챔피언십을 열기로 하고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의 신청을 받아왔었다. 2009년 첫 대회는 헝가리, 중국과 경합을 벌인끝에 경남이 따냈다.

경남도는 행사 기간 음악박람회와 민속음악경연, 록 페스티벌, 평화음악회, 만남의 콘서트, 갈라콘서트, 국제음악 심포지엄과 같은 음악관련 행사를 열어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 143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인터쿨투르 독일 본부는 홀수 해에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짝수 해에는 종전대로 월드콰이어 게임을 열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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