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 총학회장 후보에 가스총쏴 등록서류 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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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江陵=洪昌業기자]강릉대 총학생회장선거에 출마하려던 입후보자가 대학구내에서 상대후보측에서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괴청년들로부터 가스총을 맞고 입후보 등록서류를 빼앗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오후4시쯤 강릉시지변동 강릉대 학생회관 3층복도에서 내년도 총학생회장선거 후보등록을 위해 총학생회 사무실로가던 총학생회장 후보 최승훈(25.경영학과3)씨와 부회장후보 김일기(25.전산학과3)씨등 2명이 괴청년 10여명으로 부터 가스총을 맞고 가지고 있던 입후보 등록서류를 모두 빼앗겼다.
경찰과 학교측에 따르면 이들 청년은 이날 후보등록서류를 접수시키기 위해 총학생회 사무실로 들어가려던 최씨일행을 복도에서 가로막고 등록포기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가스총을 쏘고 후보등록 서류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과 학교측은 이들 청년이 이 학교 학생이 아니며 일행중 가스총을 쏜 청년은 이미 총학생회장에 입후보한 金모(24.수산과4년)씨의 친구라는 목격학생들과 학교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金씨측에서 동원한 외부 폭력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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