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영업이익 1조 클럽 올 10개사 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올해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10조-1조 클럽’ 기업이 10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국민은행·포스코·한국전력·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KT, S-Oil, LG필립스LCD도 연말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8개였으며, 올해는 S-Oil, LG필립스LCD가 새로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LG전자는 3분기까지 매출액 17조6269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107억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28위에 그쳐 ‘10조-1조 클럽’에 가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같은 금융사들도 3분기까지 1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이 1조~2조원대에 머물러 전체 계열사를 다 합쳐야 매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홍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