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식개혁운동 펴온 金良一 인간능력개발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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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존파등 최근 빈발하고 있는 흉악범죄와 고질화된 부정을 막는 길은 꾸준한 심성.덕성교육을 통한 의식개혁뿐입니다.』 5년전부터 전국민 의식개혁운동을 펴온 金良一인간능력개발원장(52)은 그동안 경쟁과 성장 일변도의 정책에 밀려 고리타분하다고 외면돼온 도덕.윤리.가치관을 새로 정립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개혁운동을 시작한 동기는.
▲광고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기업체마다 직원들의 잘못된의식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외국을 돌아보며 日本이패전직후인 45년9월 시작한 「아침의 모임」이란 운동에서 힌트를 얻어 2년전부터 『보람은 여기에』란 월간지 도 내고 있다.
-의식개혁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족.직장인등이 매일 아침 한자리에 모여 하루의 양식이 되거나 공통 관심사가 될만한 내용의 짧은 글을 함께 읽는 것이다.하루씩 돌아가면서 리더를 정해 3~4분 분량의 짧은 글을 소리내 읽고 마지막에는 모두 그날 글의 주제에 맞는 구호를 외치면 된다.
-그렇게 간단한 모임이 효과가 있는가.
▲심성교육.의식개혁의 핵심은 반복에 있다.흔히 가정교육이 잘돼있다는 것은 곧 가정의 반복교육이 몸에 배어있다는 얘기다.
-이 운동에 참여한 규모와 반응은.
▲현재 1만3천여명이며 빠르게 늘고 있다.기업체는 물론 일부군부대도 참가하고 있다.여러 업체.개인으로부터 생산성이 높아지고 인성이 고와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보람은 여기에』는 어떤 내용의 책인가.
-매일 아침 주제가 다른 짧은글을 여럿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일기처럼 하루치씩 엮은 것이다.발행부수가 적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도움을 요청해 올 경우(연락처 (521)4341)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
〈李在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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