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한국강관 정상화 박차 경영진 정비.감원등 적극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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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신호제지그룹(회장 李淳國)이 계열사인 한국강관의 정상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한국강관은 올 1월 부도를 낸 후 2월에 이순국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법정관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신호제지그룹은 지난 7월 계열사인 극동산업 임원인 박영윤(朴英鈗)씨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친정체제를 마련했다.
신호는 이후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 대구경(大口徑) 강관공장의준공을 독려하는 한편 최근 그룹의 비전 2000에 철강분야를 추가,내년초까지 한국강관의 장기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원감축으로 한국강관의 직원수는 작년의 7백42명에서 10월현재 5백48명으로 26% 감소했다.
작년 4월 착공한 대구경 강관공장(전남 대불공단 소재)은 신호의 인수이후 공사가 재개돼 올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이 대구경 강관공장의 내년 예상매출액은 1천억원.
특히 이 대구경 강관공장(연산 35만t)은 60여명만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동화,현재 3백80여명으로 운영되는 인천의 소구경 강관공장(연산 35만t)보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강관 관계자는『올 매출액은 인원감축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작년(1천8백억원)보다 5백억원 줄어든 1천3백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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