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중국산 마늘 홍수 KG당 2천5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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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중국산 마늘이 대량 방출되면서 시장마다 마늘 풍년을 맞고있다.가락시장 마늘 판매소에는 「원산지 중국」을 표기한 마늘들이 넓은 터를 가득 메우고 있어 중국산의 물량 위세를 실감나게하고있다.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하루 1백54t꼴로 총 2천1백55t의 중국산 마늘을 시중에 방출했으며 최근들어서는 마늘 값이 안정됨에 따라 방출물량을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마늘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국산 마늘과 쉽게 구별된다.껍질이 마치 탈색이라도 된것처럼 매우 희고 깨끗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국산과 많이 차이가 나 육쪽 마늘이 국산은 ㎏에 8천원을 호가하는데 반해 중국산은 ㎏에 불과 2천5백원이다.
이때문에 일반 슈퍼마켓등에서 포장 판매되는 깐마늘은 거의 모두 중국산으로 봐야한다는게 상인들 설명이다.
○…김장철이 점점 다가오고있는 가운데 배추와 무값이 언제 비싼 때가 있었느냐는듯싶게 크게 내렸다.
가락시장에서는 소매가로 배추가 한통에 1천원,큰 무가 1개 5백원,알타리 1단이 1천원이니 지난 가뭄 끝무렵과 비교하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가격이다.품질도 훨씬 좋아져 배추는 크고속이 실하고 무도 매끈하고 살진 모습이다.
***갓 출하된 모과 3개 5천원 ○…마성농협.정동농협.문경농협등에서 막 출하된 향기로운 모과가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있다.그러나 3개에 5천원으로 아직 값은 비싼 편이다.단감은 품질좋기로 이름난 진영단감.사천단감 등이 많이 나와있고 이밖에 의창.금산.해남등 여러 지역에서도 물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진영 단감 큰 것이 3개에 2천원이다.
제주도산 귤도 물량이 훨씬 늘었는데 대부분 「제주 이방남」「제주 추필성」「제주 하영찬」등 재배인의 이름을 걸고 출하되고 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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