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Q&A - 고1학년 예비과정 어떻게 준비하나

중앙일보

입력

Q: 현재 중3인데, 고1 예비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한규민)

국어 원리 파악…수학 10-가·나 선행을

A: 현재 중3은 바로 고1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비 고1’로 불리지만 이미 고교에 첫발을 들였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주요 과목인 국어ㆍ영어ㆍ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살펴보자.
고교 국어는 크게 단원별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에서는 교과서의 특정 지문만 출제된다. 하지만 고교 국어는 국어의 원리를 물어보는 수준의 난이도다.
교과 외 문학작품이 지문이나 보기로 출제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내용을 두루 학습하는 것이 충분한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는 문법ㆍ어휘ㆍ독해ㆍ듣기의 ‘4위 일체’가 이뤄져야 한다. 4개를 함께 학습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중 단어가 제일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어 공부는 먼저 하루에 꼭 외워야 할 개수를 정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한 개수를 공부할 것을 자신과 약속한다. 중학교 때와는 외어야 할 단어의 개수가 많은 차이가 있다. 단어를 많이 알수록 영어문장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빨라진다. 이런 생각으로 그날 정한 단어는 반드시 외우도록 한다. 암기 후 잊어버리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극복해야 한다. 주간 단위로 반복 암기를 하면 오래 기억된다.

수학은 중학교 때 배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실제 공부를 해보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 한 달 분량의 과정이 고교에선 1주일 안에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수학을 공부한다. 다양한 문제도 많이 접해야 한다. 입학 전에 수학 10-가·나를 공부하지 않으면 고전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중3 기말고사 이후부터 고1 입학 전까지 일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고교 진학 후 성적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야 한다.
051-208-8910, 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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