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사업 20년 작년 매출 200억-삼도물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의류및 지퍼제조업체인 삼도물산(대표 金載憲.사진)이 17일로지퍼사업 출범 20년을 맞았다.
이 회사가 지퍼사업을 시작한 것은 일본의 YKK지퍼가 한국에공장을 세운후 국내지퍼 시장을 거의 휩쓸다시피했던 74년.
기술경쟁력 강화만이 일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각아래 매년 이익의 대부분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한 결과 마침내 90년대 들어 시장점유율 면에서 한국YKK를 따돌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국YKK(약80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약2백억원으로 동업계에서 한국지퍼와 어깨를 겨루고 있다.
삼도는 지퍼사업 20주년을 계기로 고유 브랜드의 집중육성을 통한 국제화 전략을 마련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라이선스도입 계약을 맺고 있던 독일옵티社와 결별,독자 브랜드인 「듀론」의 생산.판매에 치중할 계획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중국등 3개국에 해외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삼도는 이같은 브랜드 강화전략을 통해 오는 2000년에는 매출규모를 지난해의 두배인 4백억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林峯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