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도시고속화도로 장지인터체인지 설계잘못 교통사고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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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분당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 2일 개통한 분당~장지간 도시고속화도로 구간중 장지인터체인지의 설계 잘못으로 교통사고가 빈발,「공포의 교차로」가 되고있다.이곳에서 사고가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인터체인지와 장지 네거리간 거리가 1백50m에 불과한데도 도시고속화도로에서 서울잠실 등으로가기 위해 인터체인지를 통해 헌릉로로 진입한 차량들이 과속질주하는 직진 차량 사이를 누비며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지개발공사는 총사업비 1천5백32억원을 들여 지난9월2일 분당~수서간 총9.9㎞의 도시고속화도로중 분당~장지간 6.7㎞공사를 개통했으나 잠실과 성남방면으로 가는 차량을 위해장지인터체인지를 새로 만들었다.
때문에 이곳 네거리는 매일 출근 시간대에는 세곡동 방면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직진하려는 차량들과 성남방면으로 우회전 하는차량,교차로를 나와 잠실방면으로 좌회전 하려는 차량등 3개방면차량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장지인터체인지를 나와 잠실방면으로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차량과 직진차량과의 접촉사고가 하루 2~3건씩 발생하고 있다.
회사원 김기복(金基福.35.분당구이매동)씨는『인터체인지가 네거리와 인접해 있어 매일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접촉사고 위험속에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개공은『당초 설계에는 장지인터체인지 없이 수서로직접 연결토록 돼 있었으나 서울시가 시공중인 장지~수서간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장지네거리를 통한 연결이 필요해 설계를 변경하는 바람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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