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폐막 하루 앞두고 2위 굳히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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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속 종합2위 입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제12회 아시안게임이 폐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중반 부진으로 일본에 추월을 허용,3위로 처졌던 한국은 13,14일 유도와 사격의 분전을 바탕으로 봇물같은 金러시를 이루며 종반 몰아치기를 감행,14일 재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14일 벌어진 유도 4개체급 결승에서 3개의 금메달을 훑어 이 종목을 발판으로 한국과의 종합2위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려던 일본의 의도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폐막 하루를 앞둔 15일 배드민턴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확보해둔데다 남자농구.하키.배드민턴 여자단식 등에서 결승에 진출,4~5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은 15일 육상 남자4백m계주와 유도 4개체급을 싹쓸이할 경우에도 5개의 메달획득에 그칠 전망.
최종일인 16일 육상 8개종목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메달 전망이 어둡고 축구 결승에서도 양쪽모두 탈락,남자배구에 걸린 금메달 하나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렇게 놓고 볼때 한국은 폐막일까지 최악의 경우라도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고 일본은 많아야 6개의 금메달을 추가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이 경우 한국은 59개,일본은 58개의 금메달을 확보하게 되므로 일본이 14일 벌어 진 5개차의 열세를 만회하기는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14일 한국이 유도에서 따낸 금메달 3개는 한일 양국의 종합2위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15~16일새 한국은 육상과 유도.배드민턴 등에서 2~3개의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한국의 우승종목이 늘어나는데 비례해 일본의 금메달 수는 줄어든다.
따라서 한국은 61~63개의 금메달을 획득,60개를 채 넘지못할 일본을 따돌리고 무난히 아시안게임 3연속 종합 준우승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히로시마=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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