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철씨 신진 지원 대상 안무가 공식데뷔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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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철 & 청호무용단의 ‘당금애기의 첫 사랑’이 21일 오후 7시30분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

청호무용단 대표인 이준철(32·사진)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2007 신진 예술가 지원 대상에 뽑혀 안무가로서 공식 데뷔하는 개인 발표회이기도 한다.‘당금애기의 첫 사랑’은 생(生)을 주관하는 의식에서 구연되고 우리 민족의 심층을 반영한 무가(巫歌) ‘제석본풀이’를 두 장 네 막의 무용으로 꾸몄다. 이씨는 작품 의미에 대해 “개인보다는 공동체적 삶을 살았던 조상들의 숨결을 다시 느껴 보고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자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무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올라 20여명의 청호무용단원들과 함께 춤을 춘다. 그는 “나는 관객들의 시선보다는 마음을 생각하면서 춤을 추며, 그래서 무대에 설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광주 서강고교 2학년 때 무용을 시작한 이씨는 우석대 무용과를 졸업했고 이 대학에서 실기를 강의하고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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