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부실공사로 누수율 높아 예산낭비-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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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善王기자]대구시내 상수도관 가운데 낡은 곳이 많은데다 일부 지역은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부실공사등으로 인해 누수율이 높아져 예산낭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시내 전체 상수도관 7천1백41㎞ 가운데 22%에 해당하는 1천6백11㎞가 20년 이상된 낡은 수도관으로 하루 1백5만t의 수돗물 생산량중 15만t이 가정에 도달하기도 전에땅속에 새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이 사용해보기 도 전에 버려지는 물의 요금은 하루 4천5만원으로 매월12억1백50만원의 예산낭비를 가져오고 있다.
이같은 예산낭비로 인해 지난해말 현재 대구시 상수도운영 적자폭은 1천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연간 버려지는 물로 인해 매년 1백45억원씩의 적자폭이 가중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시는 이같은 누수율을 막기 위해 올들어 1백28억원을 들여 노후 수도관 2백41㎞를 교체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일부 시공업자들의 부실공사로 인해 곳곳에 수돗물이 새어 나가고있다. 11일 대구시남구봉덕동 봉덕시장앞 상수도관의 경우 15일 전에 교체공사를 끝냈어도 공사부실로 인해 하수도관을 통해 하루 50여t의 물이 빠져나가고 있으나 재공사를 실시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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