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볼링-金 4개건져 일본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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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훈련중 선수촌 무단이탈등「체육계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볼링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일단 그간의 불명예를어느정도 만회했다.
12개 금메달의 주인이 모두 가려진 11일 볼링은 남녀부에서모두 금4,은4,동3개를 기록,기껏해야 금메달 2개라던 예상을초과했다.
여기서 볼링은 종합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금3,은4,동1(남자 마스터스 제외)를 압도,일약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했다. 볼링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대회 볼링종목에서 홈레인의 이점을 믿고 최고 8개,최저 6개의 금메달을 목표했었다. 반면 지난 86년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마스터스 금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성적인 한국팀은 큰 기대를 할수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여자부에서김숙영(金淑泳)이라는 신성(新星)과 베테랑 이지연(李芝姸)의 분발로 일약 금메달3,은2,동 2개를 따내며 은메달 4개에 그친 일본을 앞섰다.
또 남자부도 5인조전에서 필리핀.일본등을 극적으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히로시마=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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