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개발,수원민자역사 따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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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수원(水原)민자역사(民資驛舍)의 개발사업 주관자로 현대그룹의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이 최종 확정됐다.
철도청은 7일 이호정(李浩正.民自.수원 장안)의원에게 제출한「수원민자역사 사업주관자 선정」자료를 통해『사업주관자를 희망한5개업체의 사업계획서등 관련서류일체를 대학교수등 전문가 12명에게 평가를 위촉해 자금조달능력,유통업경영 능력 ,역사시설계획및 건축계획분야등에 관해 평가하도록 해 종합한 결과 그중 최고점을 받은 금강개발산업을 사업주관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원민자역사 사업자선정에는 그동안 금강개발산업외에도 풍산유통.애경유지공업.거평.덕산개발등 5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경합을벌여왔다.
금강개발산업은 이에 따라 철도청과 공동으로 별도법인을 설립,오는 97년까지 현재의 수원역사자리에 지상5층.지하3층 연면적3만2천평규모의 현대식 역사를 지어 백화점.역무시설.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지난해 3월 첫 사업자선정당시 수의계약으로 금강개발산업을 사업주관자로 선정했다가 업계와 정치권에 의해 특혜의혹이제기되자 계약을 취소하고 금년 3월 공모신청을 받아 재심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재선정이 당초 끝나기로 돼 있던 4월을 무려 6개월이나 뚜렷한 이유없이 넘긴데다,사업권이 특혜시비의 대상이 됐던 금강개발산업에 다시 넘어가고,철도청이 선정결과를 이날까지 공개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탈락업체들은 강한 불만 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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