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외건설 최대시장 부상-진로등 올 6억불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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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중국이 해외건설의 최대시장으로 부상했다.
7일 건설부.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90건 총45억1천5백만달러중 13.3%인 6억달러를 중국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5억달러를 수주한 라오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최대 해외건설시장이었던 사우디는 4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3위로 밀려났다.
〈그림참조〉 중국이 이처럼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8월 진로건설이 5억달러규모의 허난성(河南省)하이키키 개발구 기반시설공사를 따낸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9월에▲우방이 3천8백만달러 규모의 경우마전아파트신축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동아건설이 훈춘(琿春)고려종합사무실및주택건설공사(1천4백만달러)와 반호려원 아파트및 사무실 신축공사(1천6백만달러)▲인산종합건설이 다롄(大連)시 알리골프장공사(2천7백만달러)▲한신공영이 옌지(延吉)한신아파트 신축(5백만달러)등 총6건의 공사를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건설도 조만간 8천만달러의 산둥(山東)시멘트공장 건설물량을 수주할 계획인데다,한라건설이 탕산(唐山)항만공사(6천5백만달러).삼성및 현대건설등이 상하이(上海)~한주간 고속도로공사(1억5천만달러)등에 대한 수주를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중국시장의 수주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오스는 최근 동아건설이 4억9천8백만달러규모의 수력발전소공사를 따내 2위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신규 공사건수가 1건에 불과하고 기존 공사도 삼환기업의 도로 개보수공사(2백만달러)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말현재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작년 같은기간 54건24억4천9백만달러에 비해 건수 기준으로는 66.7%,금액 기준으로는 84.33%가 늘어난 규모여서 올연말까지 당초 수주목표 60억달러는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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