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텍스94 13일 개막-日요코하마서 첨단환경기술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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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새로운 환경창조를 주제로 한「지구환경기술전(GREENTEX 94)」이 13~1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이번 그린텍스에서 선뵈는 새로운 환경보호기술 몇가지를 알아본다.
▲인공지반녹색정원=지난 여름 섭씨 40도에 가까운 무더위를 비롯한 장기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일본국민들의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어떻게 하면 한여름밤의 실내온도를 낮출수 있는가 하는것.일본 기상청은 이같은 열대야현상은 기상이변탓도 크지만 대도시 콘크리트화에 따른 熱섬 효과 때문으로 분석하고 인공지반에 의한 녹화기술개발에 나섰다.기상청은 빌딩.주택의 옥상과 벽면은 물론 고가도로에도 두께 20㎝정도의 인공지반을 만들어 수목을 심으면 이 장치를 하지않 은 것보다 한여름 복사열을 섭씨 5~10도 정도나 낮출수 있다는 것.가장 중요한 것은지반이 말라버리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수분을 자동공급할수 있는 장치의 개발.그러나 전문 건설회사들이 이미 이를 개발,상품화하고 있다.
▲고온.고압 초임계수(超臨界水)=섭씨 3백74도 2백20기압의 임계점을 넘으면 반응이 높아지는 물의 특성을 이용해 유기물질을 물과 탄산가스.무기염으로 분해해 유해물질을 완전분해하는 장치.일본 통산성은 금속계환원제를 이용해 지하수를 정화하는 새로운 정화기술도 선보인다.
▲기타=공장과 화력발전.자동차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에서 전자 빔으로 황과 질소성분을 제거하는 기술이 소개된다.기름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처리장치를 비롯해 깊은 지하공간에서 폐기물을 소각할수 있는 기 술과 쓰레기를 순식간에 완전용해,무공해로 처리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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