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閔福鎭 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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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10월1~30일 천안 아라리오화랑(0417○629444) 개관 5주년 기념전으로 기획한 원로조각가 민복진(閔福鎭.67)씨의 근작 초대전.
1953년 데뷔,초창기 현대조각운동을 주도했던 민씨는 가족간의 사랑을 소재로 정감있는 삶의 모습을 일관된 테마로 다뤄오고있다.8년만에 근작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도 『아기와 엄마』『사랑』『가족』등의 돌작업연작 40여점이 소개된다 .
대부분의 소개작들은 마치 한아름되는 돌 위에 주먹돌 하나를 올려놓은것처럼 신체일부를 불균형하게 표현,당겨진 현(弦)과 같은 시각적 긴장을 끌어내고 있으며 표면처리도 매끈한 일색 가운데 군데군데 거친 흔적을 그대로 남겨놓아 미완성의 여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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