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의 내수시장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고급기종 판매에 주력한 현대정공이 내수시장진출 3년만에 선발대우중공업을 누르고 판매대수 1위를 차지한데다 중위권업체인 기아기공.화천기계도 발빠른 약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수치제어(NC)선반과 머시닝센터등의 수주경쟁결과 현대정공이 작년동기보다 55%나 증가한8백63대를 수주해 대우중공업의 5백80대를 훨씬 앞질렀다.
〈표참조〉 10여년동안 아성(牙城)을 구축해 왔던 대우중공업의 수주가 부진한 이유는 그 동안 신기종 개발이 미흡했던데다 수출에 치중한 나머지 내수시장판촉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분석하고 있다.반면 현대정공은 제품을 가공할 때 생산성이 뛰어난 고급기종을 개발해 중소기업을 집중공략한 것이 주효해 높은 실적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수가 부진했던 대우중공업은 8월까지 6백60대를 해외에 내다 팔아 전체판매량에서는 수위를 지켰다.
〈高允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