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쟁 올해 42%늘어-7월까지 1천件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금융기관과 고객간의 금융분쟁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은행감독원이 분쟁을 막기 위해 고객주의사항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은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처리한 금융분쟁 건수는 1천7건으로 전년동기보다 42.6%가 늘어났다.
분쟁내용별로는 담보(보증)취득이나 대출 사후관리등 여신관련 분쟁이 44.5%(4백48건)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관련 분쟁이 14.3%(1백44건)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은감원은 분쟁이 몰리고 있는 보증및 예.적금 거래때의 유의 사항에 대한 對국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은감원이 당부하는 유의사항.
◇보증이나 담보의 종류(특정.한정.포괄)에 따라 책임범위가 달라지므로 종류를 반드시 확인할 것.특히 포괄보증을 서면 앞으로 생기는 빚까지 짊어지게 될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예.적금을 입.출금할 때는 창구에서 통장등에 기재된 입출금내용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틀리면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인출할 때도 인출금액과 거래명세표가 일치하는지를현장에서 확인하라.
◇통장.인감이나 현금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때 즉시 거래 금융기관에 신고하고 이를 접수한 직원 이름.신고시간등을 기록해 비밀번호가 누설돼 예.적금이 불법 인출되면 책임은 예금주에게 있으므로 비밀번호를 제3자가 알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라.
〈李在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