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김 초대형 야외 한마당 2일 올림픽공원서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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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영원한 서울의 연인」 패티김이 드넓은 잔디공원에서 시원한 목소리의 한마당을 펼친다.국제적 대형가수 패티김은 10월2일 오후6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 초대형 야외공연을갖는다.(782)4594.
中央日報社가 주최,서울정도(定都)6백년 기념행사중 하나로 열리는 패티김 공연은 가족.친지 단위로 3만여명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특설공연장에서 포근한 음악을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돼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음악에 파묻히는 음악축 제를 방불케한다. 패티김은 이번 콘서트에서 무대와 객석을 모두 음악가족으로 한데 어우르는 감동을 맛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도 남녀노소가 흥겹게 부르는『서울의 찬가』를 비롯,『초우』『이별』『사랑은 영원히』등 히트곡마다 감동적인 사연이 담겨있는 패티김의 노래들은 오랫동안 우리 가요의 흐름을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9월의 노래』등 가을을 주제로한 히트곡 때문에「가을 여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패티김은 이에 걸맞게 자신의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무르익는 가을 저녁의 추억을 남기는 음악들을 준비하고 있다.국내가수의 야외공연으로는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노천 무대에서도 꽉찬 느낌의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일본의 야외콘서트 전문 오디오 엔지니어들을 초빙,최첨단 장비를 동원하는등 공연 문화의 새 장(章)을 여 는 것으로도 주목된다.동남아와 미주 등지에서 국제적인 무대를 꾸밀 때마다 패티김의 음악 파트너로서 한몫 톡톡히 했던 조지 에르난데스가 60여명의 KBS관현악단을 지휘,명실상부한 고급 가요공연을 실현한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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