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데이비스컵 결승진출-러시아와 頂上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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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예테보리(스웨덴)=外信綜合]스웨덴이 미국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94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라 러시아와 패권을 다투게됐다. 지난 25일 첫 두단식을 잃어 패색이 짙었던 스웨덴은27일 예테보리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준결승 3일째 두단식에서 모두 승리,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데이비스컵 다섯번째패권을 노리게 됐다.
이날 첫 단식 주자로 나선 마그누스 라손(24.세계랭킹 34위)은 94호주오픈 준우승자 토드 마틴(6위)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첫날 피트 샘프라스(1위)에게 진 빚을 갚았다.
14살때 아이스하키 유망주로 각광받다 갑자기 테니스선수로 변신한 라손은 올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랭킹 34위까지 떨어졌으나이날 시속 2백㎞대의 캐논서비스와 강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또 마지막 단식주자로 나선 스테판 에드베리(4위)는 1세트 6-3승리후 발꿈치 부상을 당한 샘프라스가 경기를 포기,행운의승리를 낚았다.
스웨덴은 지난 46년과 92년 각각 유고와 캐나다를 상대로 2-0패배를 딛고 승리를 거둔뒤 사상 세번째로 극적인 역전승을거뒀다. 스웨덴은 오는 12월2일 러시아와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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