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姜雲太 신임 광주시장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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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역현안이 산적한데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어려운 시점이라 걱정이 앞서지만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취임한 강운태(姜雲太)광주시장은『부임하기 전 각종 통계자료를 살펴보니 지역격차가 60년대이후 좁혀지기는커녕 더 커지는등 광주(光州)가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같다』며『21세기 1등 광주의 초석을 다지는 총대를 메겠다』고 다 짐했다. 姜시장은 자신을「내년6월 민선시장 선출전까지의 시한부시장」이라고 표현하면서『9개월이라는 절대적 시한이 정해진 시장의언행과 시책을 지역사회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 줄 것인지 자문도 해봤지만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각오로 뛰면 주 민과 의회도 이해하고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취임에 앞서 일요일인 25일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와 평동공단을둘러보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던 姜시장은『첨단과학산업도시는 21세기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관건』이라며 범시민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에 대해서는『중앙정부차원에서 재원까지 국비로 모두 확보했는데도 성역화사업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있다』며『하나하나 주민의 의사를 집약해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姜시장은『6천여 공직자가 앞장서고 1백30만시민이 힘을 합하면 지금보다 열 배,백 배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확신한다』며『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은 지금 광주가 일어서지 않으면 두번 다시 기회가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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