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수사 '철통 보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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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은 8일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41.사진)씨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김씨에 대한 미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 기록과 김씨 측이 미국 법원에 낸 증거 자료들을 입수해 내용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수사 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 김씨가 한국에서 설립한 BBK투자자문.옵셔널벤처스코리아.LKe뱅크의 직원과 김씨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이 과거 수사에서 한 진술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다음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울로 송환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수사 착수 3일째를 맞은 수사팀은 수사 내용을 전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철통 보안'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수사는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10층의 특별수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른 부에서 파견된 검사와 최재경 부장검사도 이곳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최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팀 검사 7명은 모두 비(非)고려대 출신이다. 이때문에 이 후보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인선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최 부장검사(45.사시 27회.1985년 합격)는 7~8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수사팀은 ㈜다스의 BBK에 대한 투자금(190억원)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수1부 소속인 김기동 (43.사시 31회) 부부장검사와 박철웅(36.사시 38회) 검사는 당시 수사에서 이 후보 관련 자금을 추적했다.

금융조세조사1부 소속인 장영섭(41.사시 35회).김형석(33.사시 41회) 검사는 김씨의 주가 조작과 횡령 사건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 검사는 기소중지된 BBK 주가조작 사건의 주임검사다.

첨단범죄수사부에서 파견된 김후곤(42.사시 35회) 검사와 형사2부에서 파견된 김양수(39.사시 39회) 검사는 수사 지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수 검사는 5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무마 로비 수사 때부터 특수부 수사를 지원해 왔다.

이상언.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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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화 회장

1952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1974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장검사

1962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1964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1966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1965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1971년

[現]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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