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리 日방문 허용땐 亞洲경기 불참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吳榮煥특파원]일본의 히로시마(廣島)아시안게임에 참가할중국 조정(漕艇)경기팀은 쉬리더(徐立德) 대만행정원 부원장(부총리급)이 예정대로 대회에 참석할 경우,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경고했다고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이 22일 보도 했다.중국의 조정경기팀을 이끌고 히로시마에 도착한 다이 지키앙 감독은 이날기자들에게『徐부원장의 방문이 실현될 경우 중국팀은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국 외교부대변인은 22일 일본에 대해 徐부원장등대만 고위관리의 대회참관 허용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심각한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대한 불참여부는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또 대만이 徐부원장의 이번 히로시마방문을 계기로「2개의중국」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은 대회주최국인 일본이 徐부원장과 2명의 대만관리들에게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타이베이(臺北)유치를 위한 대만로비위원회 회원자격으로 히로시마방문을 허용할 방침을 밝히자이를 맹렬하게 비난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