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지지 않는 와이셔츠 量産-제일합섬등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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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섬유회사들이 다투어「구겨지지 않는 와이셔츠」의 원단생산에 뛰어 들면서 이를 소재로한「형상기억 와이셔츠」의 생산.판매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이와 관련,제일합섬은 원미섬유(동양나이론 자회사)에 구겨지지 않는 와이셔츠 원단과 가공기술을 제공키로 계약을 맺고 성남시소재 원미섬유공장부지에 30억원을 들여 1개라인의 관련 공장을 설립,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제일합섬이 설치한 생산라인은 미국 아메리칸 텍스타일사에서 수입한 설비로 연간 와이셔츠 1백만장분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제일합섬은 이 원단 이름을「석세스 미라클 캐어」로 정하고 원미섬유에 생산량 전부를 공급키로 했다.원미섬유는 제일합섬에서 받은 원단과 기술로 와이셔츠 완제품을 생산,빠르면 이달 말부터 자체 브랜드인 발렌시아가와 맨하탄이란 이름으로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예상소비자가는 장당 4만4천~4만9천원선.
방림방적도 지난 여름부터 서울 문래동 공장에 형상기억원단 생산라인을 갖추고 월평균 와이셔츠 25만장분의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판점인 ㈜정주를 통해 동양와이셔츠.우성어패럴.내외셔츠.한독와이셔츠등 10여개 와이셔츠 전문업체에 원단을팔고 있다.이들 와이셔츠 업체들은 이달부터 자사 브랜드를 붙인형상기억 와이셔츠를 백화점등 유통기관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예상소비자가격은 장당 5만원에서 7만원 사이다.
대한방직의 경우 최근 대구공장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셰이프 메모리라는 형상기억원단을 생산,로얄와이셔츠등 와이셔츠 전문업체에팔고 있다.
이 회사의 월평균 생산량은 현재 10만장분으로 내년중 월평균생산량을 25만장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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