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천P시대 주도주 뒤바뀜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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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상승세를 이끄는 주도종목이 바뀌고 있다.
22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삼성(三星)전자는 하한가까지 떨어진 반면 금성사(金星社)는 상한가에 달하는 강세를 보였다.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선 돌파의 대표선수들이 이제 다소 지친 感이 드는 만큼「새로운 시대」에 걸맞은「새로운 주전 (主戰)선수」를 찾으려는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10~20%의 추가상승은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어떤 종목이 장세(場勢)주도종목으로 부각될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소 엇갈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종목群이 이른바「경기(景氣)관련중저가 대형주」들이다.경기(景氣)의 확장세 지속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기대감,고가(高價)핵심블루칩과의 가격차 축소예상등이 어우러지며「1차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다.
22일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인 금성사.쌍용정유.쌍용양회.기아자동차.대우등의 종목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은행.증권등 금융주에 기대를 거는 관계자들도 많다.오랜기간 침체를 보여『더 이상 떨어지겠느냐』는 인식이 일반적인데다 호황에 따른 금리상승세 지속과 함께 일반의 증시(證市)참여 확대가예상되는 시점이라고 볼 때 가장 선호될 종목군이 란 점이 꼽힌다. 추석연휴 이후 첫날 시장흐름은 일단 중저가 대형주쪽에 쏠리고 있다.우선주와 중소형주들의 반등세도 계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연휴전인 지난 17일 대비 11.84포인트 오른 1천35.45에 달했고 거래량은 1천9백79만주를 기록했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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