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일부지역 소외돼 해당지역 주민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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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도가 오는 2001년을 목표연도로 추진하게 될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도내 일부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가 수립해 시.군에 넘긴 종합개발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3개 관광단지와 27개 관광지구 가운데 성산.중문.표선등 3개관광단지와 돈내코.함덕.만장굴.남원.용머리등 5개 지구는 그대로 승계해 수용하고,봉개휴양림과 교래리농어촌휴양 단지.송악산.
묘산봉.항몽유적지등 5개 지구는 신규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있다. 〈그림참조〉 그러나 제주도는 주민열람과 공청회과정등에서북제주군 애월읍 항몽유적지구가 농촌진흥원 시험포장 개발예정지에포함돼 물의를 빚자 항몽유적지구 대신 북제주군 구좌.송당온천개발예정지를 신규 관광개발지구로 지정하고 북제주군에 넘겼다.
북제주군이 도가 넘긴 종합개발계획을 그대로 수용하는 바람에 애월읍.한림읍.한경면등 도내 서부지역 주민들은 『관광개발계획에서 홀대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북제주군이 개최했던 실시계획 공청회에서도 지역주민들은 지역균형개발을 고려치 않고 관광개발이 동부지역에 편중돼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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