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짜증날때 공책찢거나 물건던지는 방법으로 감정달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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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부분의 국민학생들은 자기 뜻대로 되지않아 짜증이 날때 공책을 찢거나 물건을 던지는 방법으로 감정을 달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숙제나 문제집풀기로 가정학습이 여전히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전시 교육연구원이 지난4월부터 대전시내 국민학교4~6학년 9백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학생 의식구조와 진로교육의 탐색」이란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학생들은 짜증이 날때 24.4%가 공책을 찢거나물건을 던진다고 답했다.
이밖에 가만히 있거나 잠을 잔다는 학생이 20.4%였고 책을읽거나 음악을 듣는다는 학생은 17.3%였다.
또 지금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성에 대한 관심(7.6%)이나친구문제(9.1%)보다 숙제나 문제집풀기(21.9%)라고 대답해 국민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경숙(韓敬淑)교수(성균관대 아동학과)는『학생들이물건을 집어던지는 행동은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욕구불만을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적절한 훈련과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大田=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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