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학생 月과외비 최고 천20만원-월간중앙 10월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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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과외실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구의 주민 10명중 8.7명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월 평균 과외비는 23만3천원이고,1천만원 이상의 과외비도0.5%나 됐다.
또 학생 1명의 과외비지출 최고액은 1천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중앙』이 10월호「교육개혁,어떻게 할 것인가」특집 시리즈로 中央日報 여론조사팀과 합동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 의하면(주민 3백명 대상,자녀수 5백18명)평균 과외 비용은 국민학생 16만7천원,중학생 21만원,고등학생 38만4천 원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자랄수록 과외비도 증가했다.남학생의 경우 평균 23만3천원,여학생은 23만9천원으로 과외비에 관한한 성차별(性差別)은 없었다.
〈그림참조〉 이 지역 주민 4명중 1명은 가구수입으로『과외비가 부족한 적이 있다』고 응답(24.5%)하고 있어,이미 과외비 부담의 도가 한계를 넘었음을 보여준다.
과외비가 부족했던 경우▲주위에서 빌려서 32.7%▲저축.보험해약 22.4%▲보너스로 충당 18.4%▲다른 생활비를 줄여서14.3%▲기타 12.2%순으로 해결하고 있다.결국 대입을 앞둔 한정된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 빚까지 지고 있음을 알 수있다. 〈金 杏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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