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조계현 다승왕 連覇.승률王 꿰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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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누구일까? 올시즌 최고투수는 다승.승률에서 1위를 굳힌 조계현(趙啓顯.해태)과 방어율.탈삼진에서 1위를 달리고있는 정민철(鄭珉哲.한화)로 압축되고있다.
13일 OB를 상대로 시즌 18승째를 따내 2년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굳힌 조계현은 승률에서도 0.818로 1위가 확실시돼「가장 확실한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반면 방어율(2.
24).탈삼진(1백85개)에서 1위가 확실시되는 정민철은「가장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똑같이 26경기에 선발로 등판,선발투수로서 기본인 5이닝이상투구 경기수도 25경기로 똑같다.선발로 나서기만 하면 96%는5이닝을 넘긴다는 얘기다.게다가 鄭은 2백9이닝,趙가 2백6과3분의2이닝을 던져 올시즌 투구이닝에서도 1 ,2위를 기록하고있다. 누가 더 뛰어난 투수인가를 평가하는 기록으로서 다승이 먼저냐,방어율이 먼저냐하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다.그래서생긴 기록으로「Q포인트」라는 것이 있다.「Q포인트」는 투수가 한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자책점 2점이하로 막아냈을 때 부여하는 것으로 다승.방어율이 가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올시즌「Q포인트」랭킹에서는 박충식(朴衷湜.삼성)이 17포인트로 1위,조계현이 16포인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팀공헌도는 박충식이 높다는 증거다.정민철은 12포인트로 공동8위.
구원부문을 제외한 투수부문 타이틀을 양분하게될 조계현과 정민철.올시즌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두 투수는「제왕」의 자리를놓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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