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천진 컬러TV공장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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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전자(대표 金光浩)가 중국 텐진(天津)에 합작형태로 세운연산(年産) 80만대 규모의 21인치 컬러TV공장이 14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올 초 삼성전자가 현지 天津通信廣播公司(TCB)와50대 50비율로 합작,자본금 1천9백80만달러로 설립한 天津通廣三星電子有限公司(TTSEC)가 시설비 6천만달러를 투자해 세운 것이다.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회사 공장설비 를 대폭 늘려올해 6개 라인,80만대인 생산체제를 98년까지 9개라인,연산3백만대 규모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사업초기 연도부터흑자경영으로 이끌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天津에는 삼성전자의 이번 컬러TV공장 외에 VCR공장과 삼성전기.삼성코닝등 관계사의 TV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기타 전자분야 삼성계열사의 추가 진출도 검토되고 있다.이들공장이 모두 들어서면 삼성은 세계 최대 전자단지 인 국내 수원공장 단지와 같은 규모의 수직계열 생산단지를 중국에 가지게 된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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