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K 춘천공장 폐쇄 월5천만원 적자누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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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春川=李燦昊기자]미국에 본사를 둔 컴퓨터 헤드 제조업체인 AMK춘천공장이 연내에 공장을 폐쇄한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춘천시후평공단내 부지 6천9백99평방m와 1만5천3백91평방m의 공장건물을 곧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현재 9월말에나 춘천공장의 향후 진로를 명확히 알수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공장폐쇄 계획을 노동조합지부에 설명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주공장으로 옮겨갈지의 여부를 조사했다. 노동조합측은 오는 11월 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에 대해 한달 늦은 12월 공장폐쇄를 요청했다.
회사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87년 세워진 춘천공장은 컴퓨터 산업의 호경기로 한때 종업원이 3백여명에 달했으나 투자미흡및 高임금등으로 최근에는 한달에 5천여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것. 한편 춘천공장에는 현재 생산직 1백20명과 관리직 29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 직원들의 연고가 춘천이어서 청주공장으로 옮겨 근무하길 희망한 직원은 20여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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