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議題 협의 계속-북미 전문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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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劉載植특파원]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北-美 전문가 회의가 12일 속개돼 경수로 지원문제를 비롯,대체에너지 제공.
폐연료봉 처리방안등 3개 의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다.
회담이 끝난뒤『양측은「조만간」 회의를 재개키로 했다』고 한 회담소식통이 전했다.이 소식통은「조만간」이란 표현이 회담결렬을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잘 풀렸다면 13일에도 만날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이 난관에 봉착해 있 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이에 앞서 북한 이익대표부의 李상유 참사관은 13일 오전 회의가 속개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美대사관 베를린 분관에서 대표단 전체회의를가진뒤 오후3시부터 북한의 金正宇 수석대표와 美國의 게리 세이모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단독회담을 약2시간동안 가졌다.
양측에서 통역등 각각 3명이 참석한 단독회담에서 양측은 경수로 지원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金수석대표는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첫날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고『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안전하고▲수출실적이 있으며▲성능이 검증된 것이어야 한다』며 경수로에 대한 북한측 기본입장을 기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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