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공법 印尼발전소 해외공사 첫 수주-현대.진로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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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신 지하터널 굴착기술인 TBM공법을 적용한 해외건설공사에 우리나라 업체가 처음으로 진출한다.
現代건설과 眞露건설은 지난10일 인도네시아 전력청이 발주한 수마트라州 레눈수력발전소 1,2단계 공사입찰에서 이 분야에서 선진국인 일본.프랑스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TBM공법이 적용된 20㎞ 길이의 導水터널 건설이 포함된 이공사는 1천2백만달러 규모의 추가 옵션공사를 합해 총9천4백만달러 규모로 TBM공사 부문을 맡은 眞露건설의 몫은 약 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
TBM공법은 지표면을 파지않고 지하터널을 뚫는 첨단 토목기술로 공사에 따른 교통장애 우려가 없고 주변환경 피해도 최소화할수 있어 지하굴착을 수반하는 토목공사에 보편화되는 추세다.
이번 입찰에서 우리나라는 이분야 최고의 기술을 자부하는 프랑스.일본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수십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동남아 건설시장의 TBM관련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眞露건설.有元건설.㈜漢陽등 9개업체에서 총 27대의 TBM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북부간선도로 북악터널공사등 16개 공사현장에서 TBM공법을 적용한 지하굴착공사가 진행중이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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