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쌍용자동차 군지프 3만대 따내기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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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軍用 지프물량을 잡아라」-.
국방부가 차세대전술차량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지프교체작업을 추진하게 되자 아시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사이에 막후물량확보및 차종개발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12일 국방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98년까지 軍지프를 전면 교체하게 될 경우 약 3 만대(금액 1조4천억원대)의 새 지프수요가 생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프는 그동안 아시아자동차가 독점공급해 왔고 쌍용자동차는 앰뷸런스등 일부용도만 소량공급해 왔으나 작년말 국방부가 아시아와쌍용 두 업체를 차세대 지프개발사업자로 선정,아시아와 신규참여를 노리는 쌍용사이의 막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아시아와 쌍용은 각각 개발팀을 구성하는등 극비리에 차세대지프 개발에 나섰다.양사는 올 연말까지 개발계획서를 작성해 국방부에제출하면 국방부가 이를 심사해 차종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지프는 현재 운행중인 병 력수송용 4분의5t(1.25t) 트럭과 지프를 혼합해 만들어 기존지프와는 용도와 기능,개념등이 전혀 다른 차종으로 알려졌다.아시아자동차는 지프에 대한 노하우만큼은 자신들이 단연 앞선다면서 기득권을 강조하고있고,쌍용측은 민수용 지프시장에 서 아시아를 누른 능력을 살려 전술지프 개발에도 뒤지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대해 국방부 관계자는『군용지프 전량 교체계획을 현재 추진중에 있다』면서『그러나 그 시기나 차종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李杞洙.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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