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높은가격에 밭떼기로 거래돼-진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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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珍島]최근들어 대파가 높은 가격에 밭떼기로 거래되고 있어 가을 김장철 양념류 가격파동이 재현될 조짐이다.
12일 진도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대파 재배면적이 1만2천9백여㏊로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가운데 진도군에서도 7백93㏊로 전년보다 34%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8월말께부터 시작된 밭떼기 거래 가격을 보면 평당 6천여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김장철로 접어들면 전년 최고가격인 1만2천여원선을 크게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대파재배면적이 늘어났는데도 밭떼기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지난 7~8월의 극심한 가뭄에 이어 성장기로접어든 요즘에도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말께부터 시작된 밭떼기거래 면적도 지난해 이맘때 전체 재배면적의 2%인 13㏊에서 올해는 5%인 40㏊로 증가한가운데 외지상인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평당거래가격도 당초 4천5백~5천원선보다 1천원이 높은 6천원선까지 올랐 다.그러나 전국 주산지인 부산과 영광.해남등지의 가격이 7천~8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진도군 관계자는『금년에는 가격폭등과 함께 중간상인들의 농간을막기 위해 전국생산자 단체를 조직해 적정재배및 유통체계 확보와가격정보를 교환하고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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