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아파트전세값 큰폭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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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충북지역 아파트전세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전세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청주의 경우 지난 달까지만 해도평당 1백만~1백10만원선에 형성됐던 전세가가 요즘 1백30만원선에 이르고 있으며 옥천등 군지역 역시 30%가량의 오름세를기록하고 있다.
수요층이 두터운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부동산가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로 봄철보다 최고 1천만원가량 올랐으며 24평형과 독신자아파트도 5백만원정도 껑충 뛰었다.
연초 전세가가 3천만~3천3백만원이었던 31평형은 청주의 개신동 현대.율량동 신동아.운천동 삼일아파트등 대부분지역에서 급상승세를 보여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3천5백만원선에 거래되다최근에는 4천만원으로 올랐다.
또 운천동 진양아파트 20평형과 율량동 현대아파트 24평형의전세가는 각각 봄철보다 5백만원가량 오른 2천7백만원과 3천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11평형정도의 독신자아파트 역시 봄철에 1천2백만~1천5백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천5백만 ~1천8백만원으로 오른 상태다.옥천지역도 연초 31평형은 2천만원이던 것이2천5백만원선으로 뛰었다.이같은 전세값 상승은 전반적으로 주택매매가 침체에 빠진데다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가치상실로 이어져 실수요자가 분양대신 전세를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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