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닭·오리 고기 수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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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7일부터 미국산 닭고기.오리고기와 관련 가공품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미 델라웨어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일본과 싱가포르도 수입을 중단했다.

농림부는 8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닭 1만2천마리가 매몰 처분됐다는 주미 농무관의 보고가 있었다"며 "미국 정부가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오면 정식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산 닭고기는 4만t이 수입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량의 절반(전체 소비량의 10%)에 이른다.

또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살아 있는 닭 5천7백50마리와 병아리 6만6천여마리가 미국에서 수입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산 생닭과 병아리는 조류독감 검사를 거쳐 수입된 것이며 이미 잠복기가 지났는데도 이상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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