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 "30대 사기꾼에 사기당한 사람이…"

중앙일보

입력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 감사에서)

"금감원장님 끝까지 딴 생각만 하고 계실 거 아니죠?"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 BBK사건 조사 관련 금감원장에게 질문하면서

"이게 지금 뭐하는 겁니까, 갖고 노는 겁니까. 금감원이 권력기관이야?"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 금감원 실무자가 출석 안했다는 얘기에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BBK(얘기)인데, 이게 정치공세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 의사 진행 발언 중

"30대 사기꾼 김경준에게 사기 당한 사람을 어떻게 경제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나라를 맡길 수 있나, 정말 한심한 일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재홍 의원, 의사 진행 발언 중

"(말할) 시간을 좀 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박광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의원들이 자신의 답변을 자꾸 끊자 답답하다는듯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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