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새우.바지락 집단폐사-영광.고창일대 피해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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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靈光.高敞=徐亨植.具斗勳기자]최근 전남.북 서해안 일대에 세균성 바이러스 감염과 수온 상승등으로 양식중인 대하(큰새우)와 바지락이 집단 폐사,어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전남영광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영광군염산면두우리에 양식중인 대하가 세균성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 한후 백수읍.홍농읍.염산면등 20㏊의 어장으로 피해가 확산돼 지금까지 34t의 대하가 폐사,3억7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식어민 金철수씨(32.염산군두우리)는『3.5㏊에 양식중인 대하가 지난달 말께부터 죽기 시작,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세균성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전북고창군심원면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하전.만돌리 앞바다 1천3백여㏊에 양식중인 바지락중 40%정도인 4백여㏊(8백여t)가 집단폐사,20여억원의 피해를 냈다.
이같은 양식 바지락의 집단폐사는 앞으로 3~4일내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기온이 30도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피해면적은최고 70%이상 늘어날 것으로 어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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