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大기업 임원 80% 자리 불안하다-능률協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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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 유수기업의 임원들은 대부분 「자리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능률협회가 지난 7~8월사이 매출액 순위 1백大기업에서 근무중인 3백16명의 이사대우 이상 부사장까지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의 만족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이들은 대체로직장에서 개인의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직장에서 임원 개인의 가장 큰 희망사항」을 묻는 질문에서 승진.급여향상.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 등 3가지중 80.6%가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꼽았다.
회사의 장래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60~70%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반해 개인의 장래는 불안하다고 답변,이를 해소할 기업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원들은 또「직장업무중의 고충」(복수응답)으로 제시된 7가지종류중 부하직원의 인선.관리를 가장 많이 꼽아 전체의 46.8%에 달했으며 그 다음으로 부서간 의사소통(37.3%),최고경영자 설득작업(32.6%)등을 들었다.
근무지 만족도 조사에서는 수도권 주재임원의 82.1%가 만족하다고 답한데 비해 지방주재 임원은 23.3%만이 만족을 표했다. 이밖에 임원들은「능력배양을 위한 회사의 배려」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들고 있다.대우및 복리 만족도의 순서를 보면,승진의 기회및 공정성이 34.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급여(30.5%).퇴직금(25%)順이며 능력배양 배려가 17 .1%로가장 낮았다.
가장 유익한 재충전 형태로는 교육(42.7%).연수(32.6%)등을 꼽았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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