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경남 진주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대의가 분명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정책인데 의외로 지금 (대선)후보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선거 때 후보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인데 이 문제를 가지고 표 계산을 한 결과 수지가 안 맞는다고 결론을 내려 버린 것"이라며 "이 정책이 지금 표하고 관계없는 정책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뿐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까지도 지역 균형정책에 무관심한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경남 진주 문산체육관에서 열린 혁신도시 기동식 오찬에서 "노무현 시대 5년을 지나며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사라지고 부패해도 좋다는 사회로 되돌아가면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필요없다. 부패해도 좋다. 무능보다 낫다'는 말이 주장되는데 제가 추구해 왔던 모든 가치가 모욕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