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철학 없어 기업인이 새 세상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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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얼굴) 창조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기업인들을 찾았다. 기업 CEO 출신인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CEO 포럼' 연설에서 "기존 정치인은 세계를 향해 뻗어 가는 철학이 없다. 경제인만이 세계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기업인들의) 세계적인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의 샌드위치에서 벗어나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는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12월 19일(대선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CEO 포럼'(2001년 창립)은 문 후보가 유한킴벌리 사장이던 시절부터 회원으로 활동했던 단체다. 그가 이날 창당 후 첫 행보로 이 단체를 찾은 것은 기존 정치권과 다른 기업인 출신으로서의 참신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과거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라 기업인"이라며 "(기업인들이) 경제가 곧 정치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개혁하면 어떤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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