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獨보쉬와 합작사 건립-대덕에(주)ASTEC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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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기아자동차는 7일 독일 보쉬사와 합작으로 자동차용 전자제어장치를 생산할 ㈜ASTEC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아 金善弘회장이 이달중순 독일에서 보쉬사와 정식 조인식을 갖고 출범하게 될 합작법인은 초기자본금 60억원으로 기아자동차가 55%,기아전자가 5%,보쉬사가 40%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자동차용전자제어장치를 생산할 업체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87년 일 미쓰비시와 합작으로 설립한 ㈜케피코에 이어 두번째로자동차전자제어장치의 완전국산화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현대만이 케피코 생산때문에 약6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보았고 기아와 대우자동차는 전자제어장치 전부를 수입에 의존했었다.
기아의 이번 합작에 이어 대우도 곧 전자제어장치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올 연말부터 대전 대덕4공업단지에 1만1천평규모의 합작공장건설에 착수,오는 96년부터 전자제어장치(ECU).센서.
엑츄에이터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안전장치.오토트랜스미션.디젤엔진용 전자제어장치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를위해 기아는 98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에도 1백50억원을 투입한다 기아는 지난해11월 자동차 전자부문 집중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기아전자를 설립하여 각종 보디및 섀시,전자제어장치,첨단음향시스템,와이어하니스등의 부품을 생산하고있으며 이번 보쉬사와의 합작으로 자동차용전자부품의 1백%독자개발.생산체 제를 갖추게된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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