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연극협회 임영웅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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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번 연극제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양.질면에서 알차고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연극협회 林英雄이사장(58)은 국내 최대.최고 연극계 행사이면서도 그간 연극계 내부의 잡음이나 관객들의 외면으로 연극인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받아왔던 서울연극제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적 축제로 거듭나는 자리가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연극인들의 자구노력과 관객들의 관심을 촉구했다.林이사장은 이번 연극제가▲공식참가 8개극단이 연극제 사상 처음으로 공동추진위를 구성했으며▲탈락극단의 항의로 말썽을 빚어왔던「서울티켓」의 심사를 폐지,전 극단에 문호를 개방하는등 지 난 대회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간 상호불신.비방으로 분열상만을 부각시킨 연극제의 부정적이미지를 털고 연극인들의 단합된 역량을 과시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총 33개 작품이 참가,역대 연극제중 최다작품 참가를 기록한 이번 대회가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호응이 중요하다는 林이사장은 『좋은관객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며 『최근 성행하는 벗기기 연 극등저질연극이 발을 못붙이게 하는데는 좋은 작품을 선별 관람하는 관객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林이사장은 또 이번 연극제를 시금석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국제연극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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