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오닐 회장 물러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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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메릴린치 이사회가 스탠리 오닐(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높은 금리로 빌려 주는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동 여파로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적자(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책임을 물기 위한 차원이다.

뉴욕 타임스는 오닐은 물론 회사의 부실한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사들이 서로 전화 접촉을 통해 오닐의 거취를 놓고 논의했며, 오닐도 지인들에게 자신이 쫓겨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사회가 오닐의 퇴진을 결정한 뒤 전통에 따라 내부 인사인 로버트 매캔이나 그레고리 플레임을 발탁하거나 로런스 핑크 블랙록 CEO 같은 외부 인사를 신임 CEO로 추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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