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 401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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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10면

▶ 에나쓰 유타카(江夏豊·한신) 시즌 401탈삼진(1968년)

프로야구 데뷔 2년차에 세운 에나쓰의 25승 401탈삼진 기록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70년 올스타전에서는 9타자 연속 탈삼진, 73년 8월 30일 주니치전에서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한신 타이거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특히 오, 나가시마 등 거포들이 포진한 자이언츠전에 강해 ‘프로 중의 프로’ ‘우승 청부인’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401탈삼진의 신기록을 작성하던 68년, 그때까지의 신기록이었던 이나오 가즈히사(니시테쓰)의 353개를 깨뜨리는 354개째는 ‘홈런왕’ 오 사다하루를 상대로 뺏어내겠다고 선언했다.

353개째 삼진을 오에게서 뽑아낸 그는 8명을 일부러 범타 처리한 뒤 다시 타석에 선 오를 354개째 탈삼진 제물로 삼아 화제를 낳았다. 은퇴 후엔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등 한동안 방황의 시기가 있었으나 현재 야구 해설자와 배우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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